*패스트파이브 삼성3호점 멤버의 실제후기입니다.
사무실을 임대하려고 부동산을 찾아보면 대개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 유형 1) 보증금 시세 대비 비쌈, 임대료 & 관리비 저렴
- 유형 2) 보증금 평범, 임대료 비쌈, 관리비 평범
- 유형 3) 보증금 저렴, 임대료 평범, 관리비 비쌈
처음 사무실을 구할 때는 창업하면서 크게 투자를 받지 않은 한, 대부분 유형 3에 혹하기 마련이다. 당장 보증금을 낼 돈은 없고 이 사업이 잘 될지도 모르는데 은행 대출 받기는 두렵고. 나도 첫 사무실을 찾았을 때 유형 3에 해당하는 임대 사무실을 골랐었다.
하지만 창업한 지 5년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 돌아보면 그때 나에게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하고 싶다 ㅠ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전혀 돈을 모을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

수익이 우상향 되어도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이 너무 크고, 거기에 불규칙적으로 나오는 폭탄(ex: 여름철 냉방비 등)에 버는 족족 지출로 연결되었다.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 3년 계약 기간이 만료되자마자 우리는 관리비가 없는 사무실로 이사를 했다.
그렇게 찾은 곳이 바로 지금 사무실인 패스트파이브.
패스트파이브는 부동산에 없는 새로운 유형의 사무실이다.

유형 4) 보증금 저렴, 임대료 평범, 관리비 없음
이사 오기 전에 우리는 임대료를 제외하고 매달 고정 지출로만 190만 원을 썼다.
(건물 관리비 55만 원 + 주차비 5만 원 + 공과금 30만 원 + 청소/간식/렌탈 등 기타 비용 120만 원)
보증금은 다시 돌려받을 수라도 있지.. 이렇게 매달 나가는 돈이 너무 아까웠는데 지금 사무실로 이사 오고 나서는 이 돈을 전부 안 내고 있다.
따져보면 첫 사무실을 쓸 때보다 인원이 더 늘었으니 200만 원 이상을 아끼고 있는 셈.
1. 청소비
(*20만 원 👉 0원)
기타 비용 중에 제일 맘에 드는 건 청소비가 공짜인데 퀄리티까지 좋다는 것!
패스트파이브는 상주하는 매니저분들이 여러 명 있다. 커뮤니티 매니저분들과 오피스 케어를 해주시는 매니저분들. 사무실 바닥 청소나 쓰레기통 수거, 싱크대, 화장실 청소 등을 담당해 주시는 분들이 오피스 케어 매니저분들인데 꼼꼼하게 청소해 주신다.
이전 사무실에서 맡겼던 청소 용역 업체는 제일 저렴한 곳을 찾기도 했지만 일주일에 한 번, 직원들이 없는 주말에만 쓱 오셔서 청소해 주셨고 쓰레기통은 우리가 알아서 비워야 했다. 청소 퀄리티도 그닥이었고. 더 비싼 업체를 쓸까 고민도 많았지만 업체를 선정하는 것도 골치 아파 그만뒀었다. 근데 여기는 라운지의 테이블과 커피 머신도 수시로 닦아 주시고 전자레인지나 냉장고 청소도 날을 정해서 깨끗하게 관리해 주시니 마음 편히 쓰게 된다.

2. 공과금 (냉난방비 + 수도 요금)
(*30만 원 (UP & DOWN 있음) 👉 0원)
공과금은 매달 다르게 나온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인데, 지금 사무실은 전부 무료다. 그중에서도 메인 빌런인 냉난방비는 여름, 겨울에 고지서를 열기 두렵게 만듦.. 평균적으로 30만 원으로 잡았지만 폭염이 심각했던 재작년 여름에는 거의 두 배 가까이 나오기도 했다. 작업 기기나 데스크톱 등을 여러 대 사용하다 보니 전력을 많이 쓰는 편인데 당시 직원들이 야근까지 했으니.. 거의 밤새 에어컨을 풀 가동 했었다.
지금은 갑자기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밤샘 작업을 해도 전기 요금 걱정이 없다. 24시간 냉난방을 무료로 쓸 수도 있고 심지어 우리 지점은 개별 냉난방 조절이 가능해서 작년 여름에는 계속 22도를 유지했다.
(TMI. 20도로 유지하다가 다 같이 냉방병에 걸려서,, 절충안으로 택한 온도가 22도)
심지어 회의실에도 개별 에어컨이 달려있는데, 무선 디스플레이도 세팅되어 있어서 클라이언트 미팅 때마다 무료로 예약해 잘 쓰고 있다.
*오랜만에 홈페이지 들어가 보니 지점 엄청 많아졌네;; >> (참고)

3. 직원 간식비
(*30만 원 👉 0원)
우리 직원들은 식탐이 많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많다. (정색)
커피 부심도 많고 주전부리 욕심도 많아서 이전 사무실에서부터 아예 간식 주문용 엑셀 시트를 만들어 써왔다. 희망하는 간식을 적으면 다음 달 간식 주문할 때 고려해서 반영해 주는 시스템이었는데, 여기는 아예 무인 편의점이 라운지 내에 있어서 매우 편하다.
종류도 다양하고 내가 좋아하는 최신 까까(자두 알맹이 젤리 꼭 먹어보세요!!! 맛도리에요!)도 가득해서 만족스럽다. 귀찮게 따로 간식 주문할 필요도 없고!

커피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은데, 일단 진짜 맛있다. (정색 2)
고소한 맛과 산미가 있는 맛이 있는데 나는 전자를 선호한다.
커피가 워낙 인기가 많아서 매니저분들이 시리얼이랑 우유/두유 보다 커피 원두를 더 자주 채워주시는 듯 함..ㅎㅎ
(죄송해요.. 저희가 엄청 먹어요…)
이런 탕비품들이 다 무료라서 맘껏 먹을 수 있다는 게 소확행이다!
4. 사무 용품
(*10만 원 👉 0원)
우리는 프린트를 하거나 종이를 자주 쓰진 않는다. 전자계약을 주로 활용하기도 하고 장비로 디지털화 해서 남기는 게 더 관리하기 편하니까. 하지만 종종 외부 계약을 맺을 때 서면으로 진행하는 걸 원하시는 업체도 있고 해서 아~주 가끔 출력을 하거나 인주 등 사무 용품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하나씩 사는 게 번거롭다. 서류 봉투 같은 거는 또 대량으로 사는 게 더 싸니까 괜히 소량으로 사면 손해 보는 것 같고 말이지..
패스트파이브가 이런 내 마음을 읽은 건지 (아님) 스캔/팩스/흑백 프린트는 그냥 무료인데다가 A4용지/인주/스테이플러/서류 봉투 등 기본적인 사무 용품을 무료로 제공해 준다.
최근에는 렌탈존이라는 게 생겨서 끌차나 기본 공구품, 심지어 담요까지 빌려준다;; 폐건전지 버릴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는 것도 세심한 포인트라 맘에 든다.

5. 렌탈 + 보안 + 네트워크비
(*40만 원 👉 0원)
처음 패스트파이브 구경했을 때 일반 사무실에서 당연히 구매하거나 빌려야 했던 시설들이 무료로 세팅되어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개인적으로 건물주가 아닌 이상 풀옵션 사무실이 더 낫다는 주의라. 그래서 이사 준비할 때도 가능하면 풀옵션 사무실 매물을 더 찾아봐달라고 부동산에 부탁했었다. 물론 우리 예산에서는 어림도 없었지만..
패스트파이브는 컴퓨터나 필요한 기기만 들고 오면 바로 일할 수 있는 풀옵션 사무실이다. 책상/의자 같은 건 당연하고 정수기, 제빙기, 유/무선 인터넷까지 전부 무료이기 때문. 사무실마다 달려있는 에어컨에 공기 청정 기능이 같이 있어서 따로 추가할 필요도 없다.
무엇보다 정수기나 공기청정기를 렌탈하면 수시로 관리해 주시는 분들이 회사에 방문하셔야 하는데, 외부인이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게 부담스러운 나로서는 사무실에서 알아서 관리해 주는 게 맘에 든다. 보안 측면에서도 입주사 전용 출입 카드와 사무실별 도어락이 있어서 안심이고.
지금 사무실에서 누리고 있는 것들을 최대한 상세하게 소개하고 싶었는데, 오랜만에 긴 글을 쓰려니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모르겠다;;
요즘 이사 시즌이라 사무실 구하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수익구조 개선하고픈 기업이라면 1인 기업, 일반 스타트업,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중소기업 등등 누구에게나 좋은 선택지가 될 거라고 말하고 싶다. 실제로 우리 회사도 이사 오고 수익이 많이 개선이 되었고 좀 더 안정을 찾았기 때문.
암튼, 다들 사무실 이사 만족스럽게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며 이만 후기를 마친다.
*여기서 패스트파이브 무료로 구경 + 최저가 미리 확인할 수 있음 >> (참고)
'100% 리얼 후기 > 직접 써 본 후기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 고른 사무실 하나, 대기업 사옥 안 부러운 이유 (2) | 2023.05.03 |
---|---|
집, 카페 전전하다 <공유오피스 1인실> 계약한 후기 (0) | 2023.05.02 |
3년째 공유오피스 쓰면서 모아본 FAQ (*가격 정보) (2) | 2023.04.25 |
그동안 겪었던 최악의 사무실 vs 최고의 사무실 비교 (0) | 2023.04.21 |
(※자랑주의) 공유오피스 2년 이상 저렴하게 써본 후기 (1) | 2023.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