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파 멤버의 실제 후기입니다.
#스타트업일상 #창업3년차 #사무실이사
1월 중순 두 번째 사무실(공유오피스)로 이사를 했고, 사용자 입장에서 6개월간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공유오피스란?
프라이빗한 사무공간 + 넓고 세련된 공용공간(라운지, 회의실, 휴게공간)을 월 회원료(월세+각종 관리비)를 내고 이용하는 형태. 몇 년 전만 해도 2~3개 정도의 브랜드만 있었는데, 지금은 수십 개로 늘어남. 우리는 그 중에서 지점도 제일 많고, 고퀄리티로 알려진 곳으로 최종 계약했다. 저렴한 곳은 일반 사무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



이사는 왜 했나?
서비스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뼈저리게 느끼는 점은, 고객은 한번 좋은 것을 경험하면 그것을 최소 기준으로 생각한다는 것. 전에는 역에서 좀 멀고 시설은 그냥저냥이지만, 월세가 시세 대비 저렴한 사무실을 썼다. 개인적으로 “일 잘하면 됐지 사무실이 뭐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생각했기 때문. 그러던 중 정부 지원 과제에 참여하면서 다른 회사가 사용하는 사무실(공유오피스)에서 나를 포함한 5명이 잠시 일하게 되었는데, 과제가 종료된 후 기존 사무실로 돌아오니.. 사무실에도 ‘급’이 있다는 걸 확 체감하게 됐다. 대표인 나부터도 그런데 직원들은 오죽 하겠는가. 그래서 사무실 이사, 정확하게는 공유오피스 이사를 알아보게 됐다.

느낀 점 하나, 처음부터 썼으면 돈깨나 아꼈겠다.
만약 공유오피스를 창업을 막 했을 때부터 쓴다면 아낄 수 있는 돈 액수가 꽤 클 것 같다. 가구, 가전, 인테리어가 기본 옵션으로 갖춰져 있기 때문. 우리는 이전 사무실 쓰면서 사두었던 책상 & 의자가 있어서 가져올까 하다가, 낡기도 했고 나중에 또 들고 이사하기 번거로울 것 같아 중고 업체에 다 처분하고 왔다. 덕분에 이사할 때 용달비를 세이브할 수 있었음. 기존 사무실에서 별도로 내던 냉방비, 청소비도 여기는 무료임. (왜 그런지는 나도 모름ㅎㅎ) 내 동생이 창업한다면 겁 없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사서 사무실 차릴 생각하지 말고 일단 공유오피스 쓰면서 돈 아끼라고 이야기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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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 점 둘, 구성원 만족도가 생각보다 무지 높다.
사무실 이사 후 직원들 반응이 정말 좋다. 이렇게 애사심이 있는 사람들이었나? 싶을 정도로… 사실 이전 사무실에서 분위기를 좋게 만든다고 매주 근처 카페에서 티 타임을 하곤 했는데 그걸로는 ‘좋은 분위기’라는 게 잘 만들어지지 않더라고. 공유오피스는 일단 우리 같은 스타트업이 많아서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라운지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거기서 다른 사람들을 보며 얻는 에너지가 확실히 있다고들 하더라. 공유오피스 특성상 네트워킹 이벤트 같은 것들이 자주 열리기도 하고. 사무실 바꾸면 퇴사하겠다는 인원이 하나둘 늘고 있다는 점은 대표로서 힘든 점이다..^_ㅠ

느낀 점 셋, 초기 창업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우리가 쓰는 공유오피스는 원하는 기간만큼 계약이 가능하다. (이건 공유오피스마다 다를 수 있으니 계약서 조항을 꼼꼼하게 확인해 보시길) 우리도 처음에는 6개월 단기 계약을 했고, 지난주에 다시 1년 재계약을 했다. 장기 계약할수록 월세는 더 저렴해지긴 하지만, 단기로 계약하면 어쨌든 중간에 해지했을 때 위약금 같은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으니까. 지금 쓰는 패스트파이브는 계약 기간 중 사무실을 확장하거나, 다른 위치의 패파 사무실로 이동한다고 해도 별도 위약금이나 수수료가 없어서, 스타트업이 사무실에 대해 가지는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지인들이 자주 묻는 질문
Q: 월세/보증금 얼마?
A: 300만 원대/600만 원대 (강남 7인실 기준)
Q: 관리비 얼마? 뭐뭐 포함되는지?
A: 진짜 0원. 그냥 월 회원료만 내면 됨. 냉난방비, 청소, 간식, 사무 비품, CS 등등 다 포함
Q: 누가 쓰면 좋은지?
A: 초기 비용을 하나라도 아껴야 하는 초기 창업가, 인원 변동이 크거나 이사가 잦은 회사, 건물주랑 자주 싸우는 대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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