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패스트파이브 멤버의 후기입니다.
일단 본론에 앞서.. 이 모든 사무실은 내가 창업 후 6년 간 직.접. 사용해봤던 곳들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라는 점을 명시한다. 부디 나처럼 월세 싼 곳만 찾는 실수를 저지르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며.. 나도 알고 싶지 않았던 <사무실 구할 때 무조건 걸러야 하는 매물 유형 5가지> 스타트..

1. 인테리어 싹 했는데 다시 원상복구 ^^
애증의 사무실 인테리어😭
나름 홈 인테리어에도 관심 많고 가구나 소품에도 관심 많아서 우리 사무실도 멋지게 꾸미고 싶었던 나.. 야심차게 구한 첫 40평 사무실을 싸악 리모델링했는데 웬걸? 갑자기 투자 유치를 받고 직원 채용을 늘리면서 2년만에 다른 사무실로 옮기게 되었다 ^^
좋은 환경에서 일해야 능률이 잘 오른다는 모토라 인테리어 비용이 아깝지 않았는데, 버티다 못해 확장 이사를 해야할 때가 오니 솔직히 절망적이더라.. 원복 공사하는 데 보증금 탕진한 건 안 비밀 ^^...
다행히 지금 사무실은 인테리어도 풀세팅 + 보증금이 직전 사무실보다 80퍼 싸서 대출 없이 무사히 들어왔다ㅠ


2. 역에서 땀 뻘뻘 흘리며 걸어가야 하는 위치
여러 사무실을 거쳐보니 사무실을 무조건 역세권이어야겠더라. 역에서 멀리 떨어진 골목에 있는 건물들은 보증금이 저렴한 이유가 있음. 일단 건물 컨디션이 좋은 경우도 별로 없었고 관리도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또 보여지는 게 뭐가 중요하냐 할 수 있지만 중요하다.. 외부 업계 사람들은 우리 회사를 흔한 스타트업 중의 하나라고 볼 뿐, 신뢰할 수 있는 척도가 별로 없으니 미팅할 때 사무실 컨디션같은 사소한 것으로도 판단할 수밖에.
물론 나도 초반에는 보증금이 감당 안되니 역에서 버스타고 10분 정도 가야하는 곳, 걸어서 15분 이상 걸리는 곳도 써봤다. 근데 확실히 지금과 비교했을 때 면접에서 채용으로 이어지는 확률에 차이가 많이 난다. (물론 지금은 그때보다 회사가 성장한 부분도 있지만) 건물 외관이나 위치만 별로였지, 내부는 깔끔하게 인테리어해두고 했는데도..
회사가 성장하고 좋은 인재풀을 확보하려면 위치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
>> 역세권 사무실만 골라서 보려면 여기가 젤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 >>

3. 사계절 내내 관리비 폭탄
불과 몇 달 전까지 시국상 재택근무를 자주 했다. 직원들이 사무실에 잘 안 나오니까 확실히 전체적인 사무실 관리비가 훅 줄더라. 전기 요금도 많이 안 나오고 커피나 간식비도 줄고. 근데 그 와중에 건물 관리비는 똑같이 내야하는 게 좀 별로였음;;
임대료가 저렴하면 뭐해.. 관리비 합치면 다른 곳이랑 별반 차이가 없는 걸.. 이것도 창업 초반에는 잘 몰랐던 부분이었다. 부동산에서도 임대료를 강조하고 그때 나도 어려서 임대료만 보고 계약했던 게 아쉬웠음ㅠ 엘베 전기 요금이랑 건물 청소비 명목으로 나간다는데 건물 컨디션이 좋지도 않아서 넘 아까웠다ㅠ
근데 이제 전 직원이 다시 출근하면서 지출이 확 늘었었지. 사람이 늘어나니 간식비나 소모품도 자잘하게 꽤 나가고.. 무엇보다 여름과 겨울에 냉난방비가 아주 무서웠다 ㅠ_ㅠ 나도 덥고 추운 건 싫으니까 에어컨, 난방기 절약하자!!고 못하겠고.. 그냥 울면서 쓰는 만큼 냈지 뭐..
그때의 추억이 너무 강렬해서 이번에 이사할 땐 관리비, 냉난방비 없는 곳으로 계약했다 ^^

4. 무조건 2년 이상 계약해야 하는 곳
창업 원 투 데이할 게 아니라면 꼭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나도 첨엔 이게 잘 안 돼서 단기적인 선택을 하고 후회하는 일이 많았지..
문제는 사무실 계약 구조 자체가 통상적으로 장기 계약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 나도 사무실 이사 번거로우니까 그냥 같은 곳에서 4년이고 5년이고 있고 싶지.. 근데 회사가 잘 되어 확장이 필요해지거나 정말 상황이 안 좋아져서 인원 감축이 필요할 땐 어떻게 해야할까?
이 고민을 대표라면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당장 내일 일도 모르는 게 우리네 일상인데.. 2년 뒤의 미래를 담보로 장기 계약을 하긴 너무 아깝다.. 위약금도 어마어마하고 ㅠ
그래서 한참 부동산 다닐 때에 나는 일단 최소 계약 기간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네고를 했었다. 2년도 너무 길다고 생각해서 최대 1년으로. 물론 잘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임대료를 올리면 단기로 해주겠다는 곳도 있었다. 그러다가 지금 사무실을 계약하게 됐지.
*현재 계약 상태: 6개월 계약 + 6개월 계약 연장함 >> 계약 정보 참고 >>


5. 실랑이가 멈추지 않는 건물주 소통
진심 건물주 때문에 관상보는 법 초록창에 검색한 적도 있는 나.. 첫인상은 좋았지만 알고보니 무책임한 사람, 시크한데 의외로 친절한 사람, 계약할 때부터 까다롭더니 나갈 때도 꼬투리잡던 사람까지.. 다양한 건물주와 씨름하면서 사회생활 스킬만 늘어났다..^^
일반화를 하고 싶진 않지만, 내가 겪었던 대부분의 건물주들은 건물값 떨어질까봐 명백하게 건물 하자인 문제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물론 좋은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 나는 못 만나봐서.. 차라리 지금처럼 건물주랑 소통할 필요 없이 관리해주시는 매니저님이랑 편하게 이야기하는 게 훨씬 속 편하다. 진짜 이사하고 1년도 안되어서 위염 사라짐;; MBTI 확신의 I는 건물주랑 실랑이하기 싫어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적어 도움이 될진 모르겠으나
더 이상 나처럼 손해보는 사람들이 나타나지 않길 바라며..
혹시 궁금한 거 있다면 댓글이나 쪽지로 물어봐 주시길..
+
글 공유해도 되냐구 물어보시는 분들 계시는데,
필요하시면 마구마구 퍼가셔도 됩니다요~
출처만 잘 남겨주세용~
++
지금 사무실은 역삼하이즈빌딩에 있는 패파 사무실이고,
저 포함해서 32명이 쓰고 있어용!
쪽지로 또 들어오는 질문들은 제가 보는 대로 여기 추가해 둘게요~
+++
저희 사무실 가격 물어보시는 분들 많은데
아쉽게도 제가 전부 알 수는 없어서요;;
제가 견적 저렴하게 받은 페이지 남겨둘테니
요거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슴다!! >> 여기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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