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패스트파이브 멤버의 후기입니다.
다들 힘들다는 코시국 직전에 창업한 사람 나야 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초기 스타트업이라 직원도 몇 없고
주 4일 재택으로 돌려도 무리 없어 나름 잘 버텨온 3년~

감사하게도 쫌쫌따리 회사가 성장해 구성원 수만 따지면 ❗무려 5배❗나 늘어났다는~
좋지 않은 시국에도 느리게나마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아마 8할은 flexibility 덕이라고 생각한다.
나 혼자서 딱 한 달만 써보려던 사무실에 정착해 자연스럽게 직원들이 하나 둘 모이게 된 우리 회사의 창업 스토리는 눈물 없인 들을 수 없지.... (그 정돈 아닐지도)
생각해 보면 첫 사무실이 공유오피스라 이러저러한 benefit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사무실 운영비를 아낀 것도 그렇고 공간 걱정 없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그렇고.

공유오피스 덕분에 아낀 것들
1. 보증금
일단 제일 큰 건 보증금이다.
지금 있는 곳은 역에서 3분 컷(부동산 걸음 x, 주위 두리번거리면서 걷는 정도)인데, 이 정도면 보증금이 진짜 부르는 게 값이더라ㅠ
나부터도 자차가 없고 뚜벅이라.. 무조건 역세권을 1순위로 두고 봤는데 이 근방에서는 패파가 위치 대비 보증금 가성비가 최고였다. (이 정도 거리에 보증금이 2개월 치 월세 수준임)

덕분에 나 혼자 1인 사무실을 쓰면서도 100만 원 조금 넘는 보증금으로 이런 고오-급 오피스를 쓸 수 있었지 후후
직원들이 늘어난 지금도 900만 원 후반대로 잘 쓰고 있다.
지금 기준으로 따지면 시세 대비 보증금이 78% 정도 줄어든 셈!
(+ 패파 임대료는 직원 인당으로 계산되지만 인원이 늘수록 1인당 임대료가 저렴해진다.
음.. 예를 들어 10인실 사무실은 1인실*10명 금액보다 저렴한 것!)
>> 여기서 인원별 사무실 가격 비교 확인해 보면 좋을 듯 (참고)
2. 한 달 관리비
자취만 하더라도 월세 못지 않게 무서운 게 관리비인데.. 사무실은 관리비가 더 많이 나가더라..? 주위에 창업한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2층인데도 엘리베이터 전기세를 내야하고.. 건물 청소를 해주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도 청소비 명목으로 관리비를 낸단다;; 그리고 제일 무서운 건 여름/겨울철 냉/난방 요금이라고..! 사실 나도 집에서는 에어컨 잘 안 틀게 되긴 하더라 ㅠ 올해는 전기 요금이 계속 올라서 더 아껴야겠다 싶기도 하고 ㅠ
첫 사무실을 구하면서 제일 크게 신경 쓴 게 ‘한 달 총 지출 금액’이었다.
자취를 하다 보니 공간을 임대할 때는 월세만 저렴한 곳 말고, 그래서 내가 한 달에 얼마나 내야 하는지를 따져보는 게 지혜로운 방법이라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 관리비를 따로 낼 필요가 없는 공유오피스는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였다.
남들이 전기 요금, 가스 요금 인상 때문에 골치 아파할 때 나는 패파에서 냉/난방 무료로 팡팡 썼고 (여름에는 일부러 혼자 야근하기도 함 ㅠ 집 너무 더워..)
청소 비용이나 보안 업체 비용도 따로 안 내는데 알아서 꼼꼼하게 치워주시고 관리해 주시니까.
관리비가 없는데 이 정도면 솔직히 한 달에 내는 회원료 본전 찾고도 남은 듯; 만약 이 모든 돈을 다 내고 썼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3. 기본 시설 + 인테리어비
사무실 시설이나 인테리어도 따로 할 필요 없이 몸만 와도 된다는 점도 아~주 내 스타일이었다. 솔직히 혼자 창업하는데 멋들어지게 인테리어하고 들어가긴 어렵고.. 직원 채용 고민할 때 즈음에 부랴부랴 사무실 구색 갖출 생각하니 앞이 캄캄해서;;
속 편하게 내 몸 하나(+ 뗄 수 없는 내 맥북)만 챙겨와도 충분히 일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패파가 딱 내 드림 오피스였다.



처음 고를 때 지점마다 인테리어 컨셉이 달라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고, 복합기/정수기/제빙기/커피 머신 같은 꼭 필요한 기본 시설에, 폰 부스/미팅룸/스튜디오/세미나룸 같은 부가적인 시설(하지만 은근히 필요할 때 찾기 어려운)까지 무료로 세팅되어 있어서 아주 마음이 편-안 했다.
1인실 처음 들어왔을 때도, 지금 직원들과 이사했을 때도 이사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길어야 3시간? 그것도 개인 짐이 많은 사람(a.k.a. 나..)이면 정리 시간 포함해서 3시간이고, 진짜 노트북 + 간단한 짐만 있다면 더 짧을 듯.
책상/의자 같은 기본 가구도 알아서 인원수에 맞게 넣어주셔서 원하는 배치대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우리는 재택 근무 인원이 있기도 하고, 직원들이 거의 라운지를 애용해서 요즘은 책상을 2-3개 빼고 공간을 더 넓게 쓰고 있다. 한 직원이 집에서 잘 안 쓰는 빈백을 가져온대서 사무실 한 쪽에 두고 써볼까 싶음!
4. 커피/간식비
혼자일 때보다 구성원이 많아지니 훅훅! 늘어나는 게 소소한 소모품들!
특히 우리 직원들처럼 먹성 좋은 사람들이 모이면..^^..
패파는 에스프레소 샷 + 시리얼 + 우유/두유 + 티백 같은 기본적인 간식이 무료여서 얼마나 다행인지..!
무료인데 커피 원두를 고를 수도 있음; 솔직히 공짜니까 첨엔 ‘그냥 오래 전에 내려 둔 커피 쓰는 거 아니야..?’ 의심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패파 커피 넘 맛있음… 아침엔 텀블러에 얼음 가득 + 2샷 넣어서 마시고, 점심에는 1샷 추가해서 먹으면 하루치 카페인 수혈 완료~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과자를 겟 할 수 있는 무인 편의점도 내부에 있어서 엄청 편하다. 패파는 확실히 편의 시설에 강하다(?)는 느낌인 게, 택배 보낼 수 있는 CU POST도 내부에 있고(심지어 VIP 요금으로 싸게 보낼 수 있음) 편의점도 내부에 있으니 거의 밖에 안 나가도 됨..
아무래도 대표 관점에서는 사무실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에 집중해서 보게 되는데, 직원들 얘기를 들어보니 이전 회사들보다 교통비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물론 사는 지역마다 다를 수 있지만, 지금 사무실은 지하철역에서 나와서 걸어와도 괜찮아서 버스 환승할 때 거리 추가 요금이 안 붙기 때문..! 확실히 역세권인 게 스타트업이 재원 확보하기에 유리한 건 맞는 듯!!

사실 사무실을 따로 구해서 나가면 일단 보증금부터 해결해야 하는데.. 인테리어나 사무실 세팅하는 게 너무 리소스가 많이 들듯;; 그럴 시간에 다른 중요한 일을 더 하고 싶달까..? 패파에서 친해진 다른 대표님들도 대부분 나와 의견이 같아서 요즘 같은 불경기엔 굳이 나가야 할까 싶으시다고 함! 나도 3년간 쓰면서 불편한 것보다 이득 본 게 더 많아서 아마 1년 더 재계약할 것 같다~
>> 여기서 패파 무료로 구경 + 예상 가격 먼저 확인할 수 있음 (공식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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